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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세상살기가 더춥다
詩/竹杷 車 連 錫
여의도 큰집에서 대문짝 뜯기는 소리 나더니 불붙은 용산거리 물대포로 죽기로 살기로 불에 녹고 물에 얼리는 눈물이 거리로 쫓긴 책임공방 난장판 정치로 치솟는 물가에 얼어붙은 서민 경제는 묻히고 연쇄살인 흙무덤 헤치는 人面獸心인면수심의 탈을 쓴 사람. 동강난 나라, 북녘땅 간 큰 동포 허기진 배를 쥐고도 생트집 傲氣오기 부려 미사일 엄포까지,…… 동그란 눈, 뚫린 귀. 눈을 가리고 싶다 귀를 틀어막고 싶다. 믿기지 않는 常識상식이 잿더미 되는 현대판 神話신화들 辱욕된 소식, 凶흉한 모습, 후비고 닦아 고대의 희랍 시대처럼 대낮에도 등불 치켜들고 어디 참사람 새세상 찾아…… 소리는 많아도 사람은 없는지!. 일찍이 플라톤이 갈파한 바 있는 ―帝王제왕이 哲學者철학자든가 철학자가 제왕이어야 한다 는 그 말씀 다시, 또다시,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때. ------------------------------------- 시작 메모: 이 겨울이 더욱 추워진다.(09. 02. 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