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3일 목요일 구름

 

배수관 작업을 포기하려는 이웃 조씨를 설득하여 일을 착수 하였다.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작업은 회피하려는 마음이다. 67세의 연륜을 가지 노인이라 해보지 않은 일은 회피한다. 정상적인 작업만 하려는 조씨를 이해 한다. 내가 조씨보다 11년이나 높은 건축공학의 년륜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왕 시작한 문제를 함께 해결 해보자고 제안했다.

내가 제안하는 대로 일을 하다가 '이제 되었다'는 말을 처음 했다. 매사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해 줄 때 서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오늘은 양변기와 세면기를 원상복구해 불편하지 않도록 해놓고 돌아갔다. 내일은 타일을 붙이고 마감하면 일이 끝나게 된다. 아내도 오늘 밤은 기뻐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