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구름

국민행복의 조건

 

어느 혁명군의 피눈물

 

                                                     이 진 원

 

두견이 피눈물을 토해야

동백꽃이 되는가

철조망에 기댄채

철모를 때리고 떨어지는 돌팔매를

개머리로 밀어내고 하늘 향한 총열 잡고 주저앉는다.

 

피눈물 흘려야 자유민주 얻는다고

그 해병 참고 또 참았는데

행정제국의 공룡부패가

원칙 지키는 정부가 되어

홍익인간 에덴으로 다시 날 줄 알았다.

 

호가호위 일어만탁수

두견의 가슴을 찔러

절규로 토하는 피눈물이

진달래를 피웠으니

동백꽃 언제 피어 두견 눈물 지울까!